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천본앵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천본앵(千本桜,Senbonzakura)는 작사/작곡가 쿠로우사P(WhiteFlame)님이 '하츠네 미쿠' 라고 하는 보컬로이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만든 노래입니다.

(위 PV는 공식 PV에 영어 자막이 있습니다.)

이 노래가 왜 문제가 되었냐면, 일본 메이지 유신 이후의 군국주의 시대를 찬양하는지 비판하는지 헷갈리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군국주의 시대를 찬양하는 의견이라면 욱일승천기가 들어가 있다 등....

군국주의 시대를 비판하는 의견이라면 총기에 X표시가 되어 있다 등....

얼마 후, 작곡가는 멘션온 트윗에 아래와 같이 대답을 하였습니다.

(위 트윗에 대한 해석은 http://skrl920.blog.me/50121880765 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국주의 시대를 비판하는 노래라고 알고 있었으나, 여전히 의문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얼마 전, 아래의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세가에서 출시한 게임인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DIVA F 에 있는 PV입니다.)


이 동영상으로 인해 저는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초반의 이 부분.

우선 욱일승천기가 하트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욱일승천기가 좋다. 또는 욱일승천기를 표현하기 좀 그래서 하트모양으로 표현했다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두대가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와 비슷한 환경이니 패스.

그리고 1:24 쯤의 부분.

누가 봐도 뭘 설명하는지 떠오를 만 하죠. 그런데 저기서 매춘부(?)의 표정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유혹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이 때, 그 시대를 비판하는 것이라면 불쌍하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1:42


술집(?) 여자가 웃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비판과는 좀 떨어져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3:05 부분.

단두대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나서 단두대가 없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원래 이 노래에서는 해석해 보면, 사람을 단두대에서 죽이고 나서 단두대를 없앤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수위조절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단두대는 상징이라는 거죠. 그리고 단두대를 없애는 것은 군국주의 시대를 벗어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의문은 더 있습니다. 분명 비판하는 곡이라면 단두대가 없어지기 이전에는 미쿠가 웃는 장면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단두대가 있다는 것은 군국주의 시대를 의미하니) 그런데 중간중간에 웃는 모습이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어떻다고 판단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그 동영상이 나온 이후로, 혼란스러웠던 것이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런데 또 보면 얼마 전에 나온 거는 세가에서 했을 것인데, 거기서 또 다르게 봤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아예 정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니 이거 가지고 해석 차이로 싸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