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온 이후로 포스팅이 없었군요. (댓글 관리도 안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구미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주말에 대도시인 대구에 자주 놀러가려고 하니까 무궁화호 타는것이 보편적이더군요. 그런데 무궁화호는 구미에서 대구까지 가는데 입석으로 해도 2,600원이라 학생인 저에게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구까지 어찌되든 좋으니까 가장 싸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학생 지갑에 묻어나는 처절함...)
바로 시내버스를 타고 대구까지 가는 것입니다.
보통 구미에서 대구까지 시내버스(+농어촌버스)로 갈 때, 대부분의 구미 사람들이 타는 루트는 이러합니다.
구미-왜관남부터미널(또는 왜관북부터미널)에서 250번 승차-대구
250번 버스가 배차간격이 좋기 때문에 많이 이용합니다만, 이 방법으로는 가격이 싸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 구미에서 왜관에 갈때 시외 할증료가 붙게되어 성인 요금으로 2천원 가까이 지불하게 되고, 왜관에서 250번 버스를 탈때 대구까지 시외할증료가 또 붙게되어 성인 요금으로 약 2,200원 정도 지불하게 됩니다. 또, 각각 다른 면허의 버스를 타기 때문에 환승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시외 할증을 받지 않는 대구 면허의 버스가 구미까지 오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지금 소개드리는 칠곡3번 버스입니다.
아래에 나오는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요금입니다.
먼저, 저는 구미 동락공원에서 출발해서 장천가는 버스 72번에 탑승하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가시게 되어도 장천가는 버스 (70, 71, 72 등...)만 타시면 됩니다.) (성인 기준 1,100원)
장천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저는 기점에서 타려고 경운대가는 버스를 갈아탔습니다.(무료 환승)
* 꼭 경운대 안가셔도 됩니다. 버스터미널옆 큰 도로에 있는 떡방앗간에서 칠곡3번 버스가 정차합니다. 터미널 내에서 정차하지 않습니다.
경운대학교에서 하차하였는데, 대학교인데도 주변이 휑하여 몹시 놀랐습니다.
대구 방면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여기에서 칠곡 3번이 출발하나, 정류소에는 안내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오랜 기다림 끝에, 칠곡3번 버스가 운행을 준비하였습니다. (성인 기준 1,100원)
칠곡3번 버스에 탑승하여 안에서 찍은 노선도입니다.
대구보건대 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사실상 여기까지 왔으면 대구 다 온겁니다.)
반월당역으로 가기 위해 704번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무료 환승)
이제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반월당역에서 구경 좀 하고 밥 먹고 나서 대구역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였습니다. (성인 기준 1,100원)
안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고 안내하는 전광판.
스크린 도어 위에 행선지를 알리는 문구가 있습니다.
대구역에서 내렸습니다.
대구에서 구미로 가는 무궁화호에 탑승하였습니다. (2,600원)
구미역에 내렸습니다.
구미역에서 인동가는 버스를 타고 황상동입구에 내렸습니다. (성인기준 1,100원)
이로써 구미-대구-구미 로 가는 저의 여정은 끝났습니다.
참고1 : 동락공원에서 대구시내까지 진입하는데 버스 대기시간을 제외하고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2 : 칠곡3번을 타고 동명에서 차액을 지불하고 급행3번을 타면 대구 중심까지 더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참고3 : 경운대에서 출발하는(장천 경유) 칠곡3번 버스는 하루 7회만 운행합니다.
( 7:49 09:34 10:52 14:46 16:04 19:58 21:16 )
참고4: 같은 칠곡3번이라도 경유지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광역시 B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